1. 자연과 교감하는 봄 축제, 함평나비대축제의 매력
전라남도 함평에서 매년 4~5월에 열리는 함평나비대축제는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생태 중심의 축제입니다. 봄이면 온갖 꽃들이 만발하고, 수천 마리의 나비가 날아다니는 이곳은 단순한 지역 행사 그 이상입니다. 1999년에 시작해 지금은 전남을 대표하는 전국구 봄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함평엑스포공원 일원에서 진행되는 축제는 ‘나비와 함께 날아오르는 생태의 꿈’을 주제로, 다양한 나비·곤충 전시와 생태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집니다. 특히 ‘나비 날리기’ 체험은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고, 어른들에겐 잊고 지냈던 자연과의 추억을 불러일으킵니다.
주요 전시관에는
나비곤충생태관
양서파충류관
곤충표본관 등이 있어 생태에 관심 있는 아이들과 가족이 교육적인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또한 꽃과 나비를 형상화한 조형물과 대형 포토존이 곳곳에 있어 SNS 감성을 자극하는 ‘인생샷 명소’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자연 속을 걷다 보면 저절로 힐링이 되는 느낌이에요.
거리 곳곳에서는 지역 예술가들의 공연, 마당극, 버스킹이 이어지고, 아이들을 위한 체험 부스에서는 도자기 만들기, 나비 부채 그리기, 천연염색 체험 등 다채로운 활동을 즐길 수 있어 하루가 짧게 느껴집니다.
2. 축제에 빠질 수 없는 즐거움, 함평의 먹거리 탐방
어떤 축제든 먹거리를 빼놓을 수 없죠. 함평나비대축제는 지역 특산물과 향토 음식이 풍부해 미식가들도 만족시킵니다.
가장 유명한 건 단연 함평 한우입니다. ‘한우의 고장’으로 불릴 만큼 품질이 뛰어난 함평 한우는 부드러운 식감과 풍부한 육즙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요. 축제장 근처에는 한우 전문 식당이 즐비해, 한우불고기, 한우육회비빔밥, 한우국밥 등을 맛볼 수 있습니다.
또한 축제장 내에는 먹거리 부스가 마련되어 있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군것질도 풍부합니다.
함평 농산물로 만든 딸기 주스, 고구마튀김, 쑥개떡, 전통 인절미
어르신들 입맛에 딱 맞는 두부김치, 파전, 동동주 세트
아이들을 위한 솜사탕, 츄러스, 핫도그, 나비 모양 쿠키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요.
먹거리 외에도 함평로컬푸드 직거래장터가 운영되어, 제철 채소나 특산품을 직접 구입할 수 있고, 시식도 가능해 농촌의 정을 느낄 수 있답니다.
만약 축제장에서 간단히 먹고, 조금 여유 있게 식사를 하고 싶다면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함평읍내의 재래시장이나 향토음식 전문점을 추천드려요. 식사 후에는 전통 찻집에서 한방차 한잔 마시며 여유로운 마무리를 할 수 있습니다.
축제만큼이나 맛있는 시간! 함평에서 꼭 먹어봐야 할 먹거리와 맛집 탐방
함평나비대축제의 또 하나의 즐거움은 바로 맛있는 지역 음식입니다. 특히 ‘한우의 고장’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유명한 함평 한우는 그 품질이 전국적으로도 인정받고 있죠. 축제장에서 즐길 수 있는 먹거리도 다양하지만, 조금만 발품을 팔면 제대로 된 맛집을 찾을 수 있어요. 아래에 소개하는 맛집 세 곳은 가성비와 맛, 그리고 접근성까지 고려해 엄선한 곳들입니다.
1. 함평한우프라자 – 고기 질에서 감동받는 곳
● 추천 메뉴: 한우 불고기 정식, 등심, 육회
● 위치: 전남 함평군 함평읍 석성리 1102-2
● 운영 시간: 매일 11:00~21:00
● 연락처: 061-324-9200
함평 한우를 가장 품질 좋고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농협이 직접 운영하는 공공형 식당입니다. 마블링 좋은 한우 등심과 불고기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어요. 특히 ‘한우 불고기 정식’은 반찬이 푸짐하게 나와서 1인당 2만 원 안팎으로 푸짐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가게 안은 깔끔하고 테이블 간격도 넉넉해서 가족 단위 손님도 많고, 주차장도 넓어 차량 이용 시 부담이 없습니다.
● 가는 길:
함평엑스포공원에서 차로 10분 거리. 축제장 앞 버스정류장에서 ‘함평읍’ 방향 농어촌버스를 타고 약 15분 이동 후 도보 5분.
2. 우리네가든 – 시골밥상 같은 따뜻한 향토맛
● 추천 메뉴: 한우된장찌개, 한정식, 청국장, 생선구이
● 위치: 전남 함평군 함평읍 중앙길 31
● 운영 시간: 10:00~20:00 (일요일 휴무)
● 연락처: 061-322-8282
정갈한 시골 밥상을 맛보고 싶다면 ‘우리네가든’을 추천해요. 된장찌개, 청국장 같은 토속적인 찌개류와 제철 반찬이 나오는 이곳은 현지 주민들의 단골집입니다. 쌀부터 반찬까지 모두 직접 농사지은 재료를 사용해 건강한 맛이 특징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고, 어르신 동반 가족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가게 내부는 소박하지만 정감 있고, 주인장 부부의 친절한 응대도 인상적이에요.
● 가는 길:
함평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도보 7분. 축제장에서 택시로 약 5분 거리.
3. 나비마을 먹거리촌 – 간편하게 즐기는 지역 간식
● 추천 메뉴: 파전, 동동주, 고구마튀김, 수제 나비쿠키
● 위치: 함평엑스포공원 내부 먹거리 부스 일대
● 운영 시간: 축제 기간 중 매일 10:00~21:00
축제장에서 식사까지 하기는 애매한데 간단한 간식이 먹고 싶다면? ‘나비마을 먹거리촌’ 부스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엑스포공원 내 설치된 먹거리 부스에서는 고소한 파전, 막걸리 한잔, 달콤한 츄러스와 튀김류를 맛볼 수 있어요.
특히 인기 있는 건 아이들을 위한 나비 모양 쿠키, 솜사탕, 젤리 꼬치 등으로, 간식거리 겸 기념품으로도 좋아요. 음식 가격은 3,000~8,000원 정도로 부담 없고, 줄 서는 곳은 맛집이라는 불문율도 이곳에선 유효합니다.
● 가는 길:
엑스포공원 정문 기준으로 ‘중앙무대’ 방향으로 진입하면 먹거리촌이 길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은 이곳에서 식사 겸 휴식이 가능합니다.
+ 미식 여행 꿀팁 +
한우 식당은 주말 대기 필수! 가능하면 오픈 시간 직전 방문 추천
축제 기간 중 함평읍내 일부 도로 통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가게 방문 시에는 네비게이션 최신 경로 확인
축제장 인근에 이동식 화장실이 많이 설치되어 있으나, 식사 전후에는 엑스포공원 내 정식 화장실 이용을 추천드려요
아이와 동반할 경우 먹거리 부스보다 실내 식당 이용이 편리합니다
3. 축제만 보고 가기 아쉬운 당신에게, 함께 즐기면 좋은 주변 명소
함평나비대축제는 하루만에 즐기기엔 아쉬운 매력이 많습니다. 축제장과 가까운 다양한 관광 명소들도 함께 즐겨보세요.
-함평자연생태공원
엑스포공원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한 이곳은 연못, 수변 산책로, 목재데크길이 잘 정비돼 있어 자연을 만끽하며 산책하기 좋습니다. 특히 봄에는 수선화, 튤립 등 봄꽃이 절정이라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 꼽히죠.
-돌머리해수욕장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이곳은 서해안 특유의 넓은 갯벌과 붉은 노을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축제를 보고 오후 늦게 이동하면 바다와 함께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갯벌 체험도 가능합니다.
-함평천 생태하천공원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피크닉이나 라이딩을 즐기기에 제격인 장소입니다. 봄에는 하얀 조팝나무와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산책만으로도 힐링이 됩니다.
-국향대원과 나비공원 전망대
나비공원의 뒤쪽 언덕을 따라 올라가면 소담한 전망대가 있어요. 이곳에서 축제장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으며, 봄바람 맞으며 잠시 쉬어가기 좋은 포인트랍니다.
+ 마무리하며 +
함평나비대축제는 자연과 함께하는 최고의 봄 여행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아이들과 체험하고, 연인과 사진 찍고, 부모님과 산책하며 먹거리까지 챙길 수 있는 완성형 봄나들이 코스죠.
하루로는 부족하고, 이틀은 넉넉한 이 축제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일찍 도착해 아침부터 구경을 시작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혹시 여유가 된다면 인근 펜션이나 농가민박에서 1박을 하며 전남의 조용한 봄밤을 보내보는 것도 특별한 추억이 될 거예요.
2025년 봄, 아직 어디 갈지 못 정하셨다면 함평나비대축제에서 자연, 생명, 사람이 함께하는 진짜 봄을 만나보세요.
+교통 팁+
자가용: 광주 → 함평 약 50분 소요
대중교통: 광주송정역에서 함평행 시외버스 1시간 간격 운행
축제장 주소: 전남 함평군 함평읍 곤재로 27 엑스포공원